인생에서 가장 잔혹하고 아름다운 그 찰나, 청춘의 순간을 그린 작품.

이 작품은 찬란한 슬픔을 모른 채 힘겨워하는 청춘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그들의 희망이고 싶은 우리 부모님들께는 삶의 의미를 찾아 준다.

여성연출가전에 참가한 홍영은 작/연출의 <잔인한 사월, 늦은 아홉시>를 수정·보완해서 만들어진 공연으로 청춘의 고민을 더욱 일반화하고 재미와 감동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 2009년 초연을 한 바 있다.

2010년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 <그냥 청춘>은 청춘들이 겪을 수 있는 꿈에 대한 고민과 희망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우주와 연습실이라는 공간을 넘나드는 극중극이라는 점이 이 공연의 특징. 이는 관객들로 하여금 한 극 안에서 두 가지의 극을 보고 간다는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또한 20대와 30대에게는 지금의 꿈을, 40대와 50대에게는 아련한 꿈을 일깨워 주며 '청춘'이라는 타이틀로 세대마다 다른 감성을 자극한다. 20대 청춘들의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사랑의 모습도 관람 포인트. 4월1일부터 5월16일까지. 키작은 소나무. 02) 765-888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