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같으면서도 다른, 다르면서도 같은 고민과 문제점을 연극을 통해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인인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각 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연극들 중 중국작품으로 선정된 <코뿔소의 사랑>은1978년 개혁개방화 정책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과거 한국이나 일본처럼 심각한 빈부 및 계급격차, 지역간 개발의 불균형 등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중국 젊은이들의 사랑을 그린 작품.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점점 고독해지는 중국인의 내면을 잘 나타냈다.

이 작품은 라이브 밴드와 미디어 영상을 사용한 감각적 연출과 극 전반에 흐르는 유머감각이 돋보이는 표현주의 언어연극이다.

'인간'과 '죽음'의 문제를 파고 들어 조명하는 연출가로 <마라사드>, <신의 아그네스>, <달의 소리> 등을 연출했고, 2002 평론가가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3(하녀들)에 뽑히고 2008 서울 연극제 연출상(철로)을 수상한 바 있는 박정희가 연출을 맡았다. 4월6일부터 5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 708-5001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