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이 2009년부터 <서울+기억>이라는 주제로 추진한 창작 개발의 첫 결실인 창작 연극이다.

1972년 10월, 당시 고등학생 7명이 겪은 유신헌법 비판 유인물 제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연극에는 두 세대의 배우들이 연극과 뮤지컬을 올리는 방법으로 세대간의 단절과 이해를 펼쳐나간다.

6.25 전후 베이비 붐 세대의 50대 7명의 배우가 자신들의 1970년대의 기억을 회상하는 과거의 연극을 하고, 자식 세대인 젊은 배우들은 2010년에 사는 신세대로서 자신들의 욕망을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는 뮤지컬을 공연으로 이끌어 가면서 부모 세대의 기억이 자신의 세대에게까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권혁풍, 김병순, 김기천, 이창직, 고동업, 박상종, 김신기 등 서울시극단의 배우들과 30년 이상 경력의 대학로 중견배우들을 비롯,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의 박혜나, 연극 <이름>으로 2007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받은 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4월9일부터 4월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 399-1136∼7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