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이 2009년부터 <서울+기억>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창작 작품 개발사업의 두 번째 작품.

이 작품은 안톤체홉의 <바냐 삼촌>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잠실이 섬이었던 서울의 당시 기억들과 함께 '나무'와 '강'을 의인화 하여 '자연'에 대한 시각으로 서울시민, 한국인들의 '집'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며, 현재 '서울'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일상에 묻혀 망각하고 있던 당연할 법한 '삶'의 고민들을 풀어내며 새롭게 탄생했다.

1970년대 서울 강남이 개발되던 시기에 당시 섬이었던 잠실에서 농사를 짓고 살아온 한 대가족의 와해를 다루는 <순우 삼촌>은 서울과 한강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였는지 돌아보며 투기의 대상이 되어버린 한강이 생명의 원류이고 삶의 휴식처라는 점을 일깨워 주고 일상에 묻혀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우리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를 던져준다.

4월22일부터 5월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02) 399-1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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