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초연 당시 문화계 히트 상품으로 선정된 이후, 2008년까지 700회의 공연을 통해 총 10 만 명이 관람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귀에 쏙쏙 박히는 뮤지컬 넘버와 여주인공 민아의 상상 속 등장 인물들인 '주인공', '조연', '언더', '여우'는 공연을 더욱 맛깔 나게 해준다.

주인공 민아는 어릴 적 병으로 청각과 말을 잃은 희곡 작가이다. 듣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지만 자라면서 이에 대한 콤플렉스는 잊은 지 오래. 민아는 어릴 적부터 그녀의 입과 귀가 되어 준 볼펜으로 만든 상상 속 4명의 개성 강한 친구들과 개성 강한 작품을 만들어내 업계에서는 꽤 인정을 받는 작가이다.

그런 그녀가 사랑에 빠졌다. 상대는 대한민국 온 여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 시대 최고의 로맨티스트이자 얼짱인 장재혁. 새로운 작품의 연출가로 만나게 된 장재혁을 만나고 나서부터 민아는 재혁의 맘을 휘어 잡을 수 있는 그녀만의 작전을 짜기 시작한다.

프로듀서 송승환, 성재준 연출, 원미솔 음악감독의 검증 받은 실력에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등을 기획한 피엠씨 프러덕션이 힘을 보태 더욱 새롭게, 더욱 사랑스럽게, 더욱 재미있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4월30일부터 8월29일까지. PMC대학로자유극장. 02) 738-8289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