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 8주간 영국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BBC 프롬스가 따뜻한 봄날, 서울로 잠시 자리를 옮겨온다.

BBC 프롬스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열리는데, 이틀간의 오케스트라 공연 중 하루는 올림픽공원 88잔디 마당이 공연장이 된다.

클래식 대중화에서 가장 성공적인 페스티벌인 BBC 프롬스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하는 셈이다.

산책을 의미하는 '프롬나드'와 콘서트가 합쳐져 이름 붙여진 프롬스는 말 그대로 관객들이 산책하듯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의 음악 감상은 클래식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체코 출신의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이리 벨로흘라베크가 이끌고 오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5일(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야외무대)과 16일(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피아니스트 지용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과 협연한다.

한편 '브리티시 사운드'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체임버 앙상블 연주를 14일 호암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5월 15일부터 16일까지, 올림픽공원과 예술의전당 T. 1577-5266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