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로댕>전

로댕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입맞춤'을 많은 관람객들이 감상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월드컵 열기가 가득한 가운데 상반기 국내 최고의 전시로 꼽히는 '로댕전'을 찾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한국일보 주최로 4월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신의 손, 로댕>전은 '현대 조각의 시조'로 불리는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작품 180여 점이 선보이는데 국내 최초의 로댕 회고전이자 최대 규모의 로댕전이다.

전시에서는 대리석, 청동, 석고 등 113점의 조각을 중심으로 뛰어난 데생화가로서의 로댕의 면모도 보여주는 드로잉 42점, 로댕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 25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생각하는 사람', '지옥문', '입맞춤' 등 로댕 예술의 진수에다 '신의 손' 등 한번도 파리 로댕미술관을 떠난 적이 없는 귀한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또한 로댕의 제자이자 연인인 카미유 클로델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로댕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는 8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로댕의 대표작 중 하나인 '칼레의 시민'에 머문 시선들
로댕전을 찾은 관람객.
로댕의 '청동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누드로 춤을 추는 두 남녀를 형상화한 카미유 클로델의 '왈츠'를 여성 관람객이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
로댕 예술의 진수인 '영원한 우상'을 바라보는 관람객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생각하는 사람'을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해외에 처음 전시되는 '신의 손'은 수준 높은 작품성으로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글·사진=임재범 기자 happyyj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