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진수. 이 작품은 194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20여 년간 사랑을 받고 막을 내린 뒤 1999년 리바이벌되었다.

탄탄한 원작,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음악과 춤, 화려한 의상과 무대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완벽하게 조화시켜 낙천주의와 휴머니즘, 유머와 위트가 가장 잘 묻어나는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의 진수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되어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고 같은 해 앙코르공연까지 흥행시키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2001년 한국 초연 당시 신들린 연기를 펼쳤던 남경주와 최정원이 다시 무대에 올라 관록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또한 타고난 춤실력과 가창력을 지닌 아이비가 합류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굵직한 뮤지컬 작품에서 무게 있는 연출을 보여준 데이빗 스완이 연출과 안무를, 2010 뮤지컬 어워드에서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한 박동우 디자이너가 2001년에 이어 무대를 책임진다. 7월 9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2) 57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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