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공석인 채로 남아 있던 KBS 교향악단의 수장 자리에 지휘자 함신익이 낙점됐다. 건대 음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로 떠올랐던 그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모델이 되기도 했던 그는 올해 7월 646번째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KBS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하게 된다.

취임 기념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정기 연주회에서는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1번,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로 KBS 교향악단과의 첫 호흡을 맞추게 된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은 '영국음악계의 돌풍'이라 불리는 스티븐 허프가 협연한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지휘자 함신익이 강렬한 카리스마를 여실히 보여줄 듯하다.

지휘자에 따라 연주 퀄리티의 고저가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KBS 교향악단. 7년 만에 맞은 상임지휘자 함신익이 그들의 음색을 어떻게 조율해낼지에 기대가 모인다. 2010년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장소는 각각 KBS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81-2241∼2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