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진작가의 등용문이자 중진작가들에게는 색다른 시도를 통해 미술계에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일종의 실험실 역할을 했던 윈도우 갤러리를 통해 배출된 젊은 작가들의 현재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누군가는 현대사회의 소비 욕망에 관해 말하지만 또 동시에 누군가는 대량생산품에 기반하는 오늘날의 일상에 대해 발언한다.
한 쪽에서 사물의 스펙터클한 위압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또 한 쪽에서는 소통에서 단절된 개인의 소외감을 읊조린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 등장하지만 동시에 여전히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 특유의 해석적 관점 역시 드러난다.
전 지구적 이슈인 환경문제가 대두되지만 그 어떤 이와도 공유가 불가능한 개인의 내밀한 감정 또한 존재한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이 한국현대미술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7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갤러리현대 강남. 02) 519-080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