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3> 여덟 번째 작품.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극작가로 손꼽히는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대표작 <오버외스터라이히>를 원작으로 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결혼 3년 차 부부가 계획에 없던 아이를 갖게 되면서 생기는 갈등을 '극 사실적'으로 그렸다.

평범한 부부의 별 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 어느 날 임신이라는 사건이 터지면서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아내 선미와 낙태하기를 바라는 남편 종철의 대립이 생기고, 이를 통해 관객들은 무심코 지나는 일상 속의 생생한 삶의 단편에 직면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독일 뮌헨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작고 조용한 마을의 이름을 지칭하는 <오버외스터라이히>를 한국 특성에 맞게 번안한 제목.

구체적인 지명을 일컫는 다기 보단 '서울과 멀리 떨어진 작은 마을 어딘가'를 지칭하는 이 제목은 선미와 종철 부부의 이야기가 그 누구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7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02) 766-6007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