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문화학습원 개원, <일상 문화 읽기> 등 27개 강좌 개설

인문학이나 문화, 혹은 일상에 상상력이 더해지면 어떤 조합물이 탄생할까.

8월 9일에 개강한 상상문화학습원(원장: 김윤수 영남대 명예교수)은 이 흥미로운 조합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상상+인문학', '상상+문화창조', '상상+일상충전'이라는 큰 카테고리에 27개의 강좌를 개설했다.

평생교육의 시대, 세대와 계층을 초월해 문화예술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하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강좌들이다.

일상을 새롭게 디자인할 실마리를 모색하는 <일상 문화 읽기>, 시대의 사상과 문학, 예술을 심도있게 토론하는 <디아스포라와 문학>, 4인의 다큐멘터리 감독이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교실 <냉혹한 현실, 따뜻한 다큐멘터리>, 기획에서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뮤지컬 전 제작과정을 살펴보는 <뮤지컬, 머리에서 무대까지>, 유희하는 인간, 호모 루덴스의 생산적 유희를 위한 <21세기 한량, 창의형 인간이 되다>, 전시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하는 <오! 마이 스토리 큐레이터>, 이탈리아의 요리를 실제 해보면서 뮤지컬과 오페라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뮤지컬 만드는 쉐프, 이탈리아·유럽 요리+오페라>, 점심시간에 커피 한잔을 마시며 그림을 그려보는 <런치 일러스트, 커피 한잔의 여유> 등 친근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테마의 강좌가 열려 있다.

이들 강의를 김찬호(성공회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김응교(와세다대 객원교수, 문학평론가), 김동원(영상원 교수, 다큐작가), 김소영(영상원 교수, 영화평론가), 최항영(사진작가), 홍선웅(목판화가), 김현경(분홍고래 소속 작가), 이동수(만화작가), 이재연(춤 치유 연구가)씨 등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가와 참신한 신예 강사진이 대거 참여한다.

강좌는 4주에서 12주에 걸쳐 진행되며, 청소년부터 실버 연령대까지 관심 있는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연말까지 개원 기념으로 연속 시민 특강 '만남'을 주제로 시민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문화예술인을 초빙해 월 1~2회 대화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 첫 주자가 김제동으로, <김제동의 '말하기', 건강한 시민적 상상력과 소통>이 8월 13일 열린다.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경향신문사 12층 사옥에 마련된 강의실 외에도 외부 강좌도 있으며, 강의는 앞으로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라고 상상문화학습원 측은 밝혔다. 수강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sangsangculture.com를 참조하면 된다. T 02-739-6851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