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의 밤>답사, 북카페, 강좌, 일일 무료 설계사무소 등 열어

노은주 건축가
'건축'이라는 관념적이고 딱딱한 영역을 쉽게 풀어내기 위한 행사가 8월 21일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문화의 밤> 축제의 일부로 도심 이곳저곳에서 열린다.

크게는 서울 5개 지역 및 한강을 방문하는 건축답사와 종로구 북촌에서 열리는 북카페, 건축관련 강좌, 일일 무료 설계사무소로 구분된다.

정오부터 밤 시간까지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에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건축 및 도시를 다루는 책들을 비치한 북카페, 초등학생도 쉽게 익힐 수 있는 '설계', '개항기부터 2010년까지 서울 도시와 건축'(강연자: 노은주), '수상 건축'(강연자: 윤창기) 강연 등이 열린다. 야간의 강의 막간에는 조선 비파 연주(공연자: 권세희외 1인) 및 민요 공연(공연자: 신이나)이 있다.

'설계' 행사에선 조립식 건축인 한옥이 현대의 3D 설계방식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것을 보여주며 3D 컴퍼넌트를 활용해 어린학생들도 익숙한 컴퓨터 게임처럼 한옥의 원리를 터득하고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한다.

는 '개항기부터 2010년까지 서울 도시와 건축'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근대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건축을 통해 역사도시로서의 서울이 지닌 다양한 층위를 조명하고 바람직한 미래 서울의 모습을 전망한다.

윤창기 건축가
'수상 건축' 코너에선 최근 물과 관계된 건물과 수변공간의 도시계획이 국가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수·해양 공간 위에 떠있는 세계의 신기한 특색 있는 건축물과 특히 국내, 한강에 만들어지는 플로팅 건축물과 그 활용에 대해 소개한다.

재동초등학교 사거리에 서는 '일일 무료 설계사무소'에서는 건축가와 일반인들이 만나 신축, 리모델링 혹은 건축학과로의 진로 결정 등 집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묻고 상의한다.

서울의 주요 건축물 및 장식미술품을 견학하는 도보투어와 버스투어는 도심 5개 지역과 한강 등지에서 열린다. 도보투어는 격동기인 대한제국의 건축답사(김란기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 대표), 서울 도심 공공조형물 제대로 알기(김준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북촌(류제홍 커뮤니티 디자인연구소 소장), 근대 역사 속의 인사동(Robert Koehler, Seoul Historic Walks 저자), 대학로 공연장 건축(우의정 메타건축 소장),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홍대지역 건축(조한 홍익대 교수) 등으로 구성, 서울의 과거와 현재의 속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버스투어는 한강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한강에 떠있는 건축물을 이해하고(윤창기 경암건축 대표), 프랑스 건축가 David-Pierre Jalicon와 함께 서래마을 프랑스 학교, 예술의 전당 앞 Aqua Art 육교 등 국내 프랑스 건축물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짜여있다. 문의 및 접수: 02-3676-1021 cafe.naver.com/seoulopennight


작년에 열린 일일 무료 설계사무소
3D 한옥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