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괴짜 감독 로이드 카프만이 제작한 영화 <톡식 어벤저>를 기본테마로 한 작품. 뉴저지주(州)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부패권력과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히어로의 요절복통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극본, 작곡, 연출까지, 브로드웨이의 엘리트사단이 만들어 개막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이 작품은, 2009년 초연 당시 뉴욕 전역에 톡식 신드롬을 일으키며 수많은 톡식 마니아들을 양산해냈다.

이번 작품은 한국 초연으로, 모든 제작요소에 있어 오리지널 공연의 퀄리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실력파 크리에이티브팀의 손을 거쳐 우리 정서에 맞게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에 따라 관객들은 브로드웨이 공연에서의 화려한 볼거리와 꽉 찬 무대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헤드윅> 이후 3년 만에 소극장으로 컴백하는 오만석과 뮤지컬에 이어 드라마, 이제는 예능까지 톱의 반열에 오른 홍지민이 주축이 되어, 가창력은 물론 뮤지컬 <즐거운 인생>으로 연기력까지 검증 받은 라이언, 15년간 굵직한 작품들을 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관록 있는 배우 김영주 등 한 무대에서 보기 힘든 최고의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8월 14일부터 10월 10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02) 3404-4311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