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ier life'
김소영이 그림의 주제로 삼는 천국(heaven)은 신학적이거나 진리를 담보로 한 천국에 대한 증명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과 기호가 반영된 이상향(paradise), 이상세계, 초월적인 공간(space), 상황(situation)을 의미한다.

그래서 작가는 지난 1회 개인전에서 라는 주제로 자신이 생각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천국의 모습을 콜라주와 사진, 현실과 결합된 만화캐릭터를 통해 표현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라는 주제로,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천국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직접 묻고 답하기도 하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천국을 반영하여 작품을 제작했다.

사람들은 "천국은 정치적 탄압이 없는 곳일 것이다", "해와 눈물이 없는 곳일 거다", "항상 음악이 흐르는 곳일 것이다", "혼자 빈 공간에서 생각만 할 수 있는 곳일 것이다", "쉬는 곳 일 거다"고 말한다.

작가는 자신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천국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 듣고, 아이디어를 얻어 상상을 하고, 그것을 작품에 반영했다. 8월 27일부터 9월 8일까지. 이브갤러리. 02) 540-5695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