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문화계에 '엄마 신드롬'을 일으키고 2009년 국회대상 연극부문을 수상한 <친정엄마와 2박3일>이 관객들의 기다림과 성원으로 다시 돌아왔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연극으로서 탄탄한 구성과 배우 강부자, 전미선의 실제 모녀 같은 가슴 절절한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은 물론, 공연 첫 해에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소위 잘나가는 딸 미란은 제 혼자 잘난 맛에 가족들에겐 늘 못된 딸이었지만 엄마에겐 늘 걱정스럽고 안쓰러운 딸이다.

어느 날 연락도 없이 친정에 내려온 미란은 마지막 2박 3일 동안 그동안 하지 못한 마음 속 이야기를 쏟아내며 가슴 아픈 이별을 준비한다. 막막한 인생에 언제나 가슴 먹먹한 이름으로 영원한 내 편이 되어 주었던 '엄마'.

작년 한 해 창작 초연으로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이 올해 역시 관객들에게 감동의 이야기를 선사한다. 9월 1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 02)333-7203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