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클래식'에 대한 편견을 거부하는 클래식 콘서트 시리즈 중 하나다. <정치용의 아름다운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했던 공연이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정치용은 윤이상의 작품 다수를 국내에 초연한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이 공연은 '쉬운 클래식'을 표방할 뿐 아니라 여기에 '나눔'의 정신을 더해냈다. 정치용과 연주자, 그리고 공연장이 재능과 객석을 기부하는 콘서트인 것.

지휘자와 연주자가 출연료 일부를 저소득 계층에게 기부하고, 공연장은 매달 객석의 일부를 문화 소외 계층에 기부해 문턱 낮은 클래식 공연을 실현하고 있다.

9월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서곡과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테마에 의한 변주곡, 하이든의 교향곡 제44번 E단조 '슬픔'을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곡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하영이 첼로 협연한다.

9월 이후에는 10월 5일, 11월 9일, 12월 14일 등 세 차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9월 7일, 구로아트밸리 T. 02-2029-1745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