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첫 발을 내디딘 뮤지컬 <스켈리두>가 9월 10일 3차 공연의 막을 올린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평범한 로맨틱 스토리를 벗어나 두 주인공의 트라우마를 보여주고 그 극복 과정을 그림으로써 극의 무게를 더했다.

특히 배우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겨 남자 주인공 '수민' 역으로 박정표, 여운, 유환웅의 3인 3색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극장 뮤지컬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인 멀티맨을 부각시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완화시키고 좀 더 다양해진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음악 역시 <스켈리두>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무기 중의 하나이다. 지난 2001년 뮤지컬 <도깨비 스톰>의 작곡가로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별 5개를 획득하고 음악상까지 거머쥔 작곡가 김대환이 뮤지컬 <스켈리두>의 작곡과 연출을 맡아 마법 같은 멜로디를 선보인다.

특히 지난 공연과 달리 이번 3차 공연에는 기존의 모든 음악을 편곡함으로써 새롭고 다양한 느낌의 음악을 선보이며, 기존 뮤직 넘버에 3곡을 추가하여 좀 더 풍성한 사운드를 연출하였다. 9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아트홀 스타시티 1관. 02)766-8794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