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초연 이후, 창작연극으로선 이례적으로 매 시즌 객석 점유율 90%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연극 <오월엔 결혼할꺼야>가 시즌 6으로 다시 돌아왔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으로 MBC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배우 고나은이 출연하여 야설작가로 파격 변신해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 29세가 된 세 여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당시, 매달 10만 원씩 적금하여 가장 먼저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주자는 약속을 하게 된다. 10년이 흐른 후, 적금은 무려 3,825만 원이 됐지만 세 친구의 결혼은 감감 무소식이다.

그런데 한 친구가 갑자기 일주일 전에 선 본 남자와 결혼을 선포하고,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3,825만 원을 갖기 위해 세 친구 모두 고군분투하는데.

실제로 작가 김효진이 29살 겨울을 보내며 써 내려간 이 작품은 20~30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실감나게 담아냄으로써 큰 공감을 얻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여성들의 일상을 거침없이 보여줌으로써 여성에 대한 환상을 가진 남성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9월 24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02)766-6007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