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가볍지 않은 그의 작품 속 분위기는 중후하고 엄숙한 느낌을 자아낸다. '현 시대의 바로크'처럼 고전적 표현양식으로 현 시대와 역사를 담아내는 다리오 오르티즈는 형식적 기교 없이도 드라마틱한 서사성을 표현해낸다.
종교적 색채를 강하게 띤 작품들부터 개인적이고 소박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는 담대한 호흡을 유지한다. 그럼으로써 웅장하고 대담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알 수 없는 안정감과 믿음을 갖게 한다.
일련의 시리즈로 구성된 다리오 오르티즈의 작품들은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명동 롯데 에비뉴엘(전관1층) <라틴 현대 미술전 - 매직리얼리즘>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콜롬비아 미술, 더 나아가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다양한 면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갤러리 반디트라소. 02)734-2312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