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truction #_11'
성곡미술관의 '2010 내일의 작가'로 선정된 방병상의 개인전. 성곡미술관은 1998년 이래로 13년째 국내 작가를 지원하는 '내일의 작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09년 5명의 작가를 '2010 내일의 작가'로 선정한 성곡미술관은 이주형과 이명호에 이어 세 번째로 방병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인 'Too Young to Die'는 지난 전시 주제에 이어, 현실 속 풍경에서 읽어낼 수 있는 여러 의미와 이미지들을 사진을 통해 엮어내는 작업을 했다. 이번 풍경의 주 무대는 '파주'이다.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파주에 정착한 방병상 작가는 파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급격한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도시 근교에 위치한 파주는 크게 군사지역과 민간지역, 산업단지지역과 농촌지역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군사지역이 90%가 넘는다. 이런 환경 속에서 파주는 신도시 개발과 상권이 발달하는 등 빠르게 도시화되고 있다. 새롭게 건축된 것, 또는 그 과정 속에 있는 것, 여전히 남겨진 것, 아주 떠나버린 것 등 파주는 지금 성장통을 겪는 듯하다.

그 가운데 카메라를 들고 선 작가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지금의 파주를 담아내려 애썼다. 파주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 나아가 그 속에 파묻힌 일상이 주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성곡미술관 1관 전관. 02)737-765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