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 인 미얀마 #02'
그곳의 풍경이 전해주는 이야기에는 어떤 감동이 실려 있을까. 여행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나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과 사람을 찾아 떠나는 일탈이다.

그저 평범하게 여행과 사진을 즐겼던 작가는 6년 전 미얀마 여행을 다녀온 후, 그 속에서 담아냈던 수많은 이야기를 엮어 첫 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

불교문화의 전통을 온전히 보전해 가고 있는 미얀마는 나라 전체에서 '붓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국토는 온통 불탑으로 숲을 이루었고, 사람들의 얼굴엔 부처의 미소가 꽃처럼 온화하게 피어있다. 마치 숨을 쉬듯 기도하는 그들에게 있어 불교는 종교를 넘어 삶 전체인 듯하다.

이러한 그들의 모습은 종교를 뛰어 넘어 작가에게 평안한 안식을 주었고, 그들과 교감하기 위해 작가는 카메라를 들었다. 사진 속에 담긴 그들의 삶 속 풍경은 우리들에게 경건한 마음을 심어주며, 동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 준다.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갤러리 룩스. 02)720-8488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