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 15회 수상, 2008년 그래미 평생공로상 수상,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게이샤의 추억> 속에서 들리던 바이올린 솔로 연주, 그리고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까지. 이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이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이다.

클래식 음악계의 흔치 않은 '슈퍼스타'로 불리는 이차크 펄만이 19년 만에 한국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4살 때의 소아마비로 평생 불편한 다리로 살아가지만 누구보다 위대한 바이올린 연주자로 명성을 날리는 이차크 펄만의 현란한 기교와 풍성한 음색을 만날 수 있다.

모차트르 바이올린 소나타 32번을 비롯해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소곡 작품 73번 외에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모음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는 이차크 펄만의 오랜 음악동료인 스리랑카 출신의 로한 드 실바가 연주한다. 10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790-7558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