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지구를 지켜내는 다섯 용사의 본격 '콘서트 드라마' 연극 <청춘 밴드>. 어린 시절, 지구방위대 후레쉬맨을 보며 음악으로 합체해 지구를 지키기 시작한 아이들. 어느덧 서른이 된 그들은 지구상의 모든 청춘을 노래하고 위로하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연극배우들이 결성한 '블루 스프링'이라는 밴드의 음악 위에 스토리를 얹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청춘 밴드>는 극중 극 형식. 20대의 방황과 꿈에 대해 이야기했던 연극 <그냥 청춘>의 홍영은이 연출을 맡았다.

극단 조은컴퍼니가 진행하고 있는 '청춘'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젊은이들이 꿈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을 Punk, Funky, Metal, Emo-Punk 등의 다양한 음악과 함께 녹여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이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총 4막 구성은 청춘이 겪는 성장통을 사계절에 비유하여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스토리와 쇼의 비중이 줄어든다는 음악공연의 단점을 극복해 밴드의 실제적인 문제와 고민들을 함께 성찰할 수 있는 공연이다.

11월 19일부터 2011년 1월 30일까지. 가변극장 키 작은 소나무. 070)7556-4628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