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코미디 연극 <굿닥터>가 새로운 에피소드 '총성 없는 전쟁'을 들고 관객 앞에 다시 선다.

<굿닥터>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체홉의 칼럼을 원안으로 한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최고의 희극작가 닐 사이먼이 1973년에 발표하였다.

마치 닐 사이먼 자신을 대변하는 듯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프롤로그, 소심한 하급 공무원의 실수만회기를 다룬 '재채기', 친구의 아내를 유혹하는 '겁탈', 두 노인의 사랑을 그린 '늦은 행복', 은행 안에서 벌어지는 노파와 지배인의 이야기 '의지할 곳 없는 신세', 실제로 작가 자신이 열아홉 살 때 겪었던 아버지의 '생일 선물',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늙은 퇴역장교들의 이야기 '총성 없는 전쟁' 등. 기존 9개로 구성된 에피소드에 '총성 없는 전쟁'이 초연되어 더욱 새롭고 완성도 높아진 <굿닥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작가 닐 사이먼과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굿닥터>는 보장된 작품성으로,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18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02)766-6929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