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마술사 고혜정 작가의 수필로, 2004년 초판 된 이래 30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친정엄마>는 이후 연극과 영화로 재해석되며 일명 '엄마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기세에 가담하여 지난 5월, 뮤지컬에 도전한 <친정엄마>는 내년 1월 2일까지 서울 앙코르 공연에 돌입한다.

친정엄마와 딸의 에피소드를 재미와 감동으로 풀어낸 <친정엄마>는 작가 고혜정의 실화를 다루고 있는 만큼 모두에게 가슴으로 와 닿는 이야기이며, '우리 엄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저 '헌신'과 무조건적인 '사랑'의 이름으로 기억되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닮아가는 딸의 이야기. 마냥 슬프기보다, 공감이 자아내는 미소에 더 없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이다.

고두심, 강부자에 이어 올 겨울 우리들의 엄마는 바로 배우 김수미와 나문희가 맡았다. 그저 이름만으로도 믿음을 주는 두 배우는 딸로 열연한 이유리와 양꽃님과 함께 감동의 드라마를 써내려갈 예정이다.

특히 뮤지컬로 재구성된 <친정엄마>는 남진의 '님과 함께',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향수를 자극하는 한국 가요들을 뮤지컬 넘버로 사용하면서 온 세대가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을 만들어냈다.

11월 18일부터 2011월 1월 2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1588-4992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