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중견 플루티스트 배재영(숭실대 콘서바토리)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플루트 연주자들이 모여 결성한 '사랑의 플루트 콰이어'가 매년 열어오는 자선음악회.
기존 플루트 레퍼토리 외에 오케스트라 버전을 편곡해 폭넓은 레퍼토리를 영롱한 음색으로 소화해왔다.
흔히 볼 수 있는 플루트 외에 알토 플루트, 베이스 플루트, 피콜로 등 크기도 음색도 제각각인 플루트를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점도 <사랑의 플루트 콘서트>만의 특징이다.
그동안 거장 플루티스트 막상스 라뤼와 안드라스 아도리앙 등이 거쳐 간 협연 무대. 올해는 지적장애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와 시각 장애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이 협연한다.
바흐의 '브란덴부르그 협주곡 4번',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 생상의 '죽음의 무도' 등 친근한 작품이 연주될 예정이다. 음악회 수익금 전액은 장애아 특수학교 건립에 쓰인다.
12월 13일, 영산아트홀 T. 02-780-5054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