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계의 살아 있는 전설 팀 라이스, 디즈니 씨어트리컬 그룹이 합작하여 만든 브로드웨이 최고의 뮤지컬 <아이다>가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5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아이다>는 베르디 오페라로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이집트 장군 라마데스와, 전쟁포로로 끌려와 이집트 왕궁에서 노예로 일하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 라마데스를 사랑하는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의 삼각관계를 그린 뮤지컬이다.

2005년 당시 아이다의 음악감독이었던 박칼린은 이번엔 연출가로 데뷔하여 특유의 열정적인 리더십으로 무대를 총지휘한다. 또한 국내 초연 당시, 아이다를 통해 뮤지컬계에 데뷔한 배우 옥주현은 이번에도 역시 '아이다'역을 맡아 초연 때보다 더욱 성숙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0년 브로드웨이에서 선을 보인 후, 토니상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며 무엇보다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했던 <아이다>는 국내 무대 역시, 브로드웨이 스태프의 지휘하에 극장환경에 맞춘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으로 최첨단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또한 이번 무대는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27명의 최정예 배우들이 한 역할에 단일 캐스팅되어 3개월 동안 120회 공연을 책임진다. 암네리스 역에 정선아, 라다메스 역에 김우형이 캐스팅되어 '아이다' 옥주현과 함께 슬픈 사랑을 노래한다.

12월 14일부터 2011년 3월 2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1544-1555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