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8개의 에피소드 안에 사랑의 '시큼 달콤 쌉싸름한' 맛이 모두 담겼다.

존 카리아니(John Cariani)의 작품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은 2004년 미국 포틀랜드에서 초연된 이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며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2004~2005년 시즌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된 화제작이다.

2007년 국내 초연된 이후, 2010년 이상우 연출로 새롭게 번역된 <올모스트, 메인>은 극단 차이무 생연극에서 선보이는 가장 '젊은'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썽난마고자> <비언소> <늘근도둑이야기> <양덕원이야기> 등 우리의 삶에 깃든 모든 사랑을 이야기했던 극단 차이무는 이번 <올모스트, 메인>을 통해 젊은이들의 알싸한 사랑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엮어냈다.

각 에피소드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마법 같은 사랑에 빠지며 극적인 변화의 순간을 맞게 된다. 모두의 일상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그러나 각자에겐 너무도 특별한 '로맨스'가 올겨울, 모든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번 무대는 서동갑, 박상우, 민성욱, 이중옥, 이봉련, 공상아, 오유진 등 <썽난 마고자>에 이어 극단 차이무의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그중에서도 2년여 만에 무대에 복귀하는 차이무의 간판 여배우 전혜진의 출연에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0년 12월 22일부터 1월 3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 극장. 02)747-101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