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엄마와 아내 노릇을 하기 위해, 정작 자기 자신을 잊고 살아가는 수많은 여성들. 처녀 시절 이후 제대로 된 화장 한번 못해보고 엄마와 아내로서만 살아온 모든 여성들을 위한 콘서트 드라마가 무대 위에 오른다.

그녀들이 오롯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하는 첫 걸음은 다름 아닌 '화장'이다. 여성들에게 '화장'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또한 화장을 하기 시작한 행동 속에는 얼마만큼의 아픔과 희생이 녹아 있을까. 해피 메이크업 콘서트 드라마 <화장하는 여자>는 이러한 물음을 던지며, 엄마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이다.

첫사랑에 눈이 멀어 창창한 앞날을 포기하고, 졸업과 동시에 결혼해 버린 엄마. 15년 후 그야말로 전형적인 억척 아줌마가 된 엄마의 모습을 창피해하는 철부지 딸은 매일같이 엄마가 바뀌기를 기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정말이지 딸의 소원대로 화장을 하기 시작하며, 점점 예전의 아리따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 엄마가 될 딸, 아내가 될 여자 등 이 땅 위의 모든 여성들에게 바치는 희망의 메시지.

이번 작품은 특히 한식 전문점, 레스토랑, 뷰티 숍, 리셋클리닉 등 여러 기업의 협찬과 후원으로, 매 회 프로그램을 구매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협찬품을 나눠주는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 시대 모든 어머니와 아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2010년 12월 17일부터 1월 30일까지. 하다 소극장. 010-2668-4769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