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후반 하이틴 영화로, 배우 임예진을 '원조 국민 여동생'으로 만든 <진짜진짜 좋아해>가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진짜진짜 좋아해>는 <진짜진짜 시리즈- 진짜진짜 잊지마(1976), 진짜진짜 미안해(1976), 진짜진짜 좋아해(1978)>를 모티프로 각색하여 만든 창작 뮤지컬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인기가요를 뮤지컬 넘버로 구성하여, 한국판 <맘마미아>를 꿈꾼다. 특히 나미의 '슬픈 인연',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거야',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는 각각 먼데이키즈, 핑클, 이수영 등의 가수가 리메이크하여 20, 30대에게도 친숙한 곡들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를 빛내줄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독고영재, 차화연 등을 비롯하여, 실제 부녀지간인 전영록과 그룹 티아라의 리더 전보람이 출연한다.

80년대를 주름잡던 '영원한 오빠' 전영록은 이미 <내 마음의 풍차>를 비롯한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티아라의 리더 전보람 역시 지난 8월, 드라마 스페셜 <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를 통해 연기자로서 정식 데뷔했다.

연말연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큰 공감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12월 17일부터 2월 6일까지. 마포아트센터. 1544-6399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