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연 창작극으로는 이례적으로 객석점유율 115%를 기록하며 전국 10만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민들레 바람 되어>가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무대를 갖는다.

<연극열전2>의 마지막 작품으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초연을 올렸던 <민들레 바람 되어>는 창작공연활성화와 시즌제 도입을 위한 한국공연예술센터(HANPAC)의 '걸작 공연 시리즈'로 선정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앙코르 무대는 초연 멤버인 배우 조재현, 이한위, 김상규, 황영희, 이지현과 함께 최근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 악역 연기로 큰 호평을 받은 배우 정보석이 새롭게 캐스팅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랜 세월을 함께 하면서도, 정작 서로에 대해 가장 많은 오해를 하고 사는 '부부'라는 관계.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이, 그저 내 안의 착각이 만들어낸 또 다른 타인이었음을 깨닫게 될 때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쓸쓸해질 것인가. 평범한 은행원이자, 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한 아이의 아버지인 '안중기'는 40~50대 남성들을 대변하며 그들의 쓸쓸한 마음을 어루만진다.

주인공 '안중기'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배우 조재현과 정보석은 그동안 쌓아왔던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3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며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계가 주목하는 신예작가 박춘근 특유의 따뜻함과 진정한 '연극인' 김낙형 연출로 탄생한 이번 <민들레 바람 되어>는 중장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2011년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낼 것이다. 1월 21일부터 2월 22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02)766-6007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