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사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각계 최고의 거장들이 모였다.

뮤지컬계 흥행 프로듀서인 김광수와 설도윤이 공동 제작한 이번 작품은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의 뮤지컬 넘버로 큰 사랑을 받은 세계적인 음악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멤피스>, <스위니 토드> 등으로 연출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베리, <드라우지 샤프롱>으로 토니상 등 4개 시상식을 석권한 최고의 무대디자이너 데이비드 갈로, 로빈 러너 등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다.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 만큼 3년 동안 기획하고, 브로드웨이에서 2회의 현지 워크숍을 마치며 '몰입도 높은 공연'이라 호평받은 <천국의 눈물>은 2011년도의 최고의 기대작이기도 하다.

1967년 베트남을 배경으로, 전쟁 중에 꽃핀 한국군 '준'과 '린'의 애틋한 사랑을 그리며 그 사이 권력을 이용하여 린을 차지하려는 그레이슨 대령과의 삼각관계를 엮어내고 있다.

한국군 '준'의 역할에는 아시아의 별 김준수, '린'으로는 한국 대표 뮤지컬 여배우 윤공주가 분한다. 또한 그레이슨 대령 역으로 세계적인 걸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최다 팬텀 역을 맡은 브래드 리틀이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 최고의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여성 듀오 '다비치'의 이해리가 뮤지컬 무대에 첫 데뷔한다.

무엇보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기대하고 있는 관객들을 위해 2월 개막을 앞두고 영어 OST와 한국 K-POP 디지털 싱글이 12월 말에 전격 출시됐다. 총 26곡의 주옥 같은 뮤지컬 넘버들을 통해 작품의 감동을 미리 느껴볼 수 있다.

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02)501-7888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