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아트, 1개월간 판매작에 3년간 가격 보장 실시혁신적 판매 방식으로 미술의 생활화ㆍ대중화 나서

신동권 '일출-신,망,애(日出-信,望,愛)'
문화예술을 향유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그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시중의 그림 가격이 만만치 않아 망설이게 한다. 화랑이나 기존 미술시장에서 유통되는 그림 값이 워낙 비싼 데다 그림의 환금성(換金性)을 보장해주는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의 미술품 인터넷경매사인 포털아트(www.porart.com)가 혁신적인 판매 방식으로 미술의 생활화,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그림을 구입한 후 1년 후에 다시 판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3년 이내에 재판매하는 경우 판매업체가 최소한 구입가격에 되사주는 파격적인 방식을 시도한 것이다.

포털아트 소병문 대표는 " 2월 7일부터 오는 3월 7일까지 1개월간 본사가 판매하는 모든 미술품에 대하여 3년간 작품가격을 보장하는 보장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그림을 구입해 감상할 수 있도록 1개월간 포털아트가 판매하는 모든 작품에 대해 경매시작가 보장경매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2006년 설립된 포털아트는 국전 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한 30여 명의 원로화가를 비롯해 200여 명의 국내 중견화가와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매일 20~50여 점씩 인터넷으로 소개하고 경매를 진행한다.

그림의 가격은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작품가에 '거품'이 낄 여지가 없다. 그러다 보니 화랑이나 아트페어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한 화가로부터 작품을 직접 전달받아 작품마다 작가와 함께 찍은 사진과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확보해 경매 당시는 물론 판매 후에도 영원히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위작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였다.

김길상 '동심'
포털아트는 2007년 5월부터 '재경매제도'를 도입, 자사에서 판매한 그림을 충분히 감상한 후 필요할 때에 되팔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일반인들이 그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 2008년부터 '보장경매'를 실시해 혹시라도 재경매에서 손해 볼 것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1년 후 재경매에서 최소한 구입가를 보장한다.

최근의 보장판매와 관련, 소병문 대표는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정에 두세 점의 그림을 걸기를 희망하지만 그림 값이 워낙 비싸고 한 번 사면 다시 팔기가 어려워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면서 "포털아트의 미술품경매는 투명하게 공개되어 거품이 없고 작품을 구입한 후 1년이 지나면 언제든지 되팔 수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더구나 보장경매로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 구입원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