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라이브 콘서트 형 뮤지컬' <오디션>이 충무로의 러브콜을 받아 2011년 전격 영화화가 결정됐다. 연극 <이>, <날 보러 와요>,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이어 무대가 아닌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새롭게 맞는 것이다.

(주)타임스토리 그룹과 (주)[이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영화 <오디션>은 2011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며, 무대 위의 살아 있는 감동을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그동안 '무비컬'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싱글즈>, <미녀는 괴로워>, <라디오 스타> 등의 영화가 무대화됐지만, 이번처럼 국내 창작 뮤지컬이 영화화된 사례는 최근에 개봉했던 <김종욱 찾기>뿐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오디션>의 영화화 결정은 공연계와 영화계 모두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언론 및 관객들에게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 평가받아온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11차 앙코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뮤지컬 대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됨과 동시에 극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뮤지컬로 자리매김한 <오디션>은 작품성과 흥행 모든 면에서 성공한 작품이다. 밴드 '복스팝'의 여섯 청춘들이 세상을 향해 겨누는 젊음은, 제아무리 무모하고 어리석다 해도 그저 아름답다.

꿈을 꾸는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시절, 그 순간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뮤지컬 배우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오종혁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출연하는 작품이며, 그룹 PARAN의 보컬이었던 에이스가 본명 최성욱의 이름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2월 5일부터 3월 27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 02)762-001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