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어 아름답지만 꿈이 있어 힘들고, 꿈이 있어 세상이 잔인한' 청춘들. 이들을 위한 연극 <그냥 청춘>이 오는 3월부터 극단 조은컴퍼니의 정규 봄 레퍼토리 공연으로 무대 위에 오른다.

2009년부터 <그냥 청춘>, <중랑천이야기>, <겨울선인장>, <청춘밴드> 등의 '청춘열전 시리즈'로 각광받은 조은컴퍼니의 첫 작품으로, 20대 모든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생각해보면, '청춘'이란 말은 젊은이들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으로 다가오는가. '꿈'과 마찬가지로, 모든 방향이 곧 성공적인 삶으로만 향하고 있는 현실 앞에 진정한 청춘의 뜻은 사라지고 있다. 때문에 청춘 앞에 붙은 '그냥'이란 수식어는, 변색되기 이전의 순수한 청춘을 뜻하게 한다.

꿈을 꿀 권리, 그 권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일깨워준다.

2009년 초연 무대 이후,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수많은 앙코르 공연을 선보였던 <그냥 청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공간지원사업'의 첫 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또한 극중극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무대에, 멀티비주얼을 잘 살려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다. 다가오는 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 연극 <그냥 청춘>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청춘의 꽃이 만개할 것이다.

3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가변극장 키 작은 소나무. 02)765-8880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