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바이올리니스트(미국 피플지 선정, 2008), 로랑 코르샤가 화이트데이 전날 한국에서 콘서트를 연다.

지난해 열린 <시네마 콘서트>에서 '불의 바이올리니스트'란 호칭에 걸맞게 화려한 연주를 펼친 바 있는 로랑 코르샤. 루이비통 후원으로, 명기인 1719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용하는 그는 다채로운 음색을 풍부하게 표현해왔다.

바흐부터 현대음악까지 경계 없이 넘나드는 그가 이번 공연에서는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드뷔시, 파가니니, 크라이슬러 등의 바이올린 독주곡, 영화 <화양연화>와 <시네마 천국>의 테마곡 등을 들려준다. 영화음악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한데, 2009년 영화음악을 담아낸 앨범 <시네마>(EMI)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혼자가 아니다. 서울 바로크 합주단의 멤버로 구성된 실내악단 포어스트만 콰르텟(Forstmann Quartet)이 호흡을 맞춘다. 3월 12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시작된 공연은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이어진다.

3월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T. 02-548-448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