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텝업> 등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스트릿 댄스'가 뮤지컬로 생동감 있게 찾아온다.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던 비보이 댄스팀 '고릴라 크루'가 2010년 선보인 <리턴 오리지널>을 새롭게 바꾼 <리턴 투 스트릿>으로 돌아왔다. 1998년 창단되어 팀웍을 톡톡히 다진 팀원들이 6년간의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펼치는 춤의 무대다.

한두 달의 연습으로 흉내만 내는 '스트릿 댄스'가 아니라는 말이다.

뮤지컬 <리턴 투 스트릿>은 70년대 미국 뉴욕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흑인과 히스패닉계 간의 힙합 경쟁을 힘 있는 댄스와 에너지로 표현했다. 무대 위에서 자유로운 듯, 그러나 절도 있는 동작으로 춤 경연을 펼치는 댄서들을 보면 절로 리듬을 타게 된다.

뮤지컬 <리턴 오리지널>은 스트릿 댄스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에 걸맞게, 입소문을 통해 유명세를 탄 경우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에서 유명해지기 시작해, 오프라인에서 6만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이 명성을 2011년 뮤지컬 <리턴 투 스트릿>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는 프리뷰 공연으로, 전석 만원에 신명나는 춤판을 즐길 수 있다.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02)711-0041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