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공연 1000회를 돌파하며 오랜 기간 승승장구해왔던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가 지난 4월 1일부터 마지막 시즌 공연을 갖고 있다.

새로운 시즌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금발이 너무해>, <청춘의 행진> 등을 연출했던 PMC프로덕션 제작진이 맡았다. 창작 뮤지컬로는 드물게 5년 이상 롱런해 온 비결은, 화려한 캐스팅과 일상의 이야기가 만든 절묘한 조화에 있다.

여기에 '프로포즈 이벤트'를 가미해,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연출한다.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는 작가 '민아'와 연출가 '장재혁'을 중심으로, 이들의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큰 복선이나 갈등, 무대 연출은 없지만 그렇기에 편안히 즐길 수 있고, 극 중 주인공들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뮤지컬 <폴 인 러브> 등으로 '로맨틱 뮤지컬' 극본에 정평이 나 있는 극작가 성재준의 극본과 뮤지컬 <록키 호러쇼>, <지킬 앤 하이드> 등의 작곡을 맡았던 작곡가 원미솔의 달콤한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

'사랑하기 좋은 날, 사랑하고 싶은 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라고 말하는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 지금의 계절과 꼭 닮은 뮤지컬이다. 배우 안유미, 이정미, 심형탁, 김영환 등이 출연한다.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PMC대학로 자유극장. 02)738-8289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