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메스니&프렌즈 역사적 무대… 박칼린 등 봄밤 재즈 향연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이들 재즈계의 수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주한다는 것은 지금껏 세계 어느 무대에서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17번이나 그래미상을 수상한 팻 메스니, 세계 최고의 비브라포니스트 게리 버튼, 전설적인 베이시스트 스티브 스왈로우, 현재 재즈씬을 종횡무진하는 드러머 안토니오 산체스는 팻 메스니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 동료로 탄탄하고 매끄러운 호흡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 2007년, 서울 재즈 페스티벌의 첫 회에 '헤드라이너'로 내한해 한국 팬들을 열광시켰던 팻 메스니는 다섯 번째 페스티벌에 다시 찾아와 이처럼 역사적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팻 메스니&프렌즈'는 페스티벌의 한가운데, 5월 10과 11일, 두 차례 공연된다.
봄밤, 재즈 향연을 들려주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도심 속 페스티벌에는 더욱 대중적인 무대가 포문을 연다. 국내 뮤지컬 음악감독 1호이자 <남자의 자격>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 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장식해 눈길을 끈다.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은 타임지가 선정한 '미국 최고의 가수'인 카산드라 윌슨과 한국계 일본 여성 재즈 보컬 '게이코 리'가 객석을 매료시킨다. 두 차례의 그래미상 수상한 카산드라 윌슨은 오랜 기다림 끝에 처음으로 내한하고, 게이코 리는 새 앨범을 가지고 팬들을 찾아온다.
이들 페스티벌이 열리는 동안 세종문화회관 로비에 마련된 '스페셜 로비 스테이지'에는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피아노 테마곡 '그대를 그리다'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윤한과 5인조(건반/보컬 이상유, 베이스 남정훈, 드럼 염성길, 아코디언 이혜준, 기타 남세훈) 일렉트릭 재즈밴드, 로켓트리가 한층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돋운다.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