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클래식계에 낭보를 전한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인 강주미(클라라 주미 강)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지난해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일본 센다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알고 보면 그녀의 이력은 더욱 화려하다. 불과 4세인 최연소 나이로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 예비학교에 입학해 이듬해 함부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데뷔 연주를 가졌던 신동이다. 1998년, 12세인 강주미의 연주에 반해 거장 다니엘 바렌보임은 그녀와 협연 약속까지 잡았던 적이 있다.

"나는 클라라의 시벨리우스와 모차르트만큼 놀라운 연주를 한동안 들어보지 못했다. 틀림없이 우리 기억에 남을 만한 연주가로 성장할 것이다."(다니엘 바렌보임)

이번 독주회에서 강주미는 에른스트의 '한 떨기 장미'로 시작해 라벨, 슈만, 비에니아프스키 등 낭만, 열정을 두루 갖춘 작품을 연주한다.

5월 24일, 호암아트홀 T. 02-751-9607~10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