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Tiger'
프랑스의 현대 미술작가 실비 오브레이가 첫 내한 전시를 갖는다. 회화와 세라믹 조소 작업으로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추억, 기억의 단편들'을 재구성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 12점과 세라믹 조소 7점을 소개한다.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 버나드 윌헴과 콜라보레이션한 목걸이 팬던트 작업 20여 점도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작가 실비 오브레이는 특정한 지역이 뿜어내는 힘, 아우라에 착안해 작업을 전개한다. 그녀가 경험한 장면들은 회화 작업을 통해 다시 형상화되고, 그녀가 상상 속에서 만든 캐릭터들은 세라믹 조소로 구체화된다.

예컨대 작품 'Totem' 작가의 신화적 상상력을 토대로 동물들의 머리와 몸통을 결합해 만든 조형물로,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짚어낼 수 있도록 한다.

2004년 팔레 드 도쿄, 2009년 퐁피두 센터에서 초청을 받아 전시를 열 만큼 현대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꼼데가르송의 레이 카와쿠보가 오픈한 런던 마켓에서 주얼리 라인을 론칭하고 있다.

목탄 회화와 세라믹 조소 작업에 이어 장신구에까지 뻗어나간 실비 오브레이의 재능을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전시는 4월 16일부터 두 달간 아트클럽 1563에서 열린다. 02)585-5022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