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명한 락 스타이자 현 시대 누구나 알고 있을 만한 이름, 비틀즈의 존 레논이다.

그의 음악적 재능에 비해 짧은 생이었으나 마크 채프먼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마저 '락 스타'의 그것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세계 팬들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사망 30주기를 애도하는 연극 <존 레논을 위하여>가 부산의 무대를 거쳐 서울로 올라왔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만들었다"고 평가 받는 존 레논의 그룹 비틀즈가 처음부터 빛을 본 것은 아니다. 무명 시절 함부르크에서 밤무대를 뛰어다니며 음악 활동을 했던 그들은 인기를 얻은 후 인터뷰에서 '함부르크 시절이 우리를 만들었다'고 회고했다고.

비틀즈의 음악과 함께 인생의 '빛과 어둠'을 이야기하는 연극 <존 레논을 위하여>. '렛 잇 비'의 가사를 따라가다 보면 "빛의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둠속에서 자신의 등장 차례를 기다릴 줄 알아야만 가능하다. 어둠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위한 대기시간이다"는 연극 속 대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출과 극본에 김세환이 참여하고, 여고생 역에 배우 최윤희가, 영수 역에 배우 신현규가, 바 사장 역에 배우 최영무가 출연, 열연한다. 존 레논이 풀어 놓는 음악으로 우리의 인생, 빛과 어둠에 대해 생각해 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7월 14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63-1268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