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의 세 번째 공연으로, 창작 오페라 <논개>가 무대에 오른다.

임진란 진주성 싸움 당시 남강에 왜장을 껴안고 강물로 뛰어든 여인, 논개. 그녀의 짧은 생애를 조명한 작품으로 2006년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초연했다.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되었고 이듬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극장에서 재공연된 바 있다.

성악가뿐만 아니라 판소리 가수가 등장하고 성악과 소리꾼 합창이 어우러진다. 여기에 국악관현악기와 서양관현악기 등 동서양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하모니를 이뤄 한국적 선율과 정서를 서양 오페라의 형식에 담아낸 시도와 완성도가 호평을 받았다.

김정수가 대본을 쓰고, 지성호가 작곡한 <논개>는 호남오페라단(예술총감독 조장남)의 제작으로 4막으로 구성됐다. 논개의 어린시절을 그린 1막을 시작으로, 나라를 위해 청춘을 마감하는 논개의 죽음까지 드라마틱하게 그려졌다.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T. 063-288-6807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