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게만 느껴지는 현대음악을 아코디언, 가야금, 호른, 타악기 등 특정 악기를 주제로 들어보는 건 어떨까.

1980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다양한 음악 세계를 선보인 작곡가 강은수가 'Ad Lib' 시리즈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Ad Lib'시리즈는 향후 5년간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 공연이 오는 8월 2일에 열린다.

첫 번째 악기는 탱고의 매력적 선율을 완성하는 아코디언이다. 독일의 아코디언 연주자인 마깃 케른이 내한해 아코디언 독주와 더불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등과의 앙상블을 통해 아코디언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줄 듯하다.

"아코디언은 허물없이 편안해 금방 장단에 맞추어 춤출 듯한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섬세한 소리로는 마음 깊은 떨림을 표현하기에 좋은 악기"라고 작곡가 강은수는 말했다.

이번에 무대에서 연주되는 작품은 아코디언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곡으로, 2001년부터 2008년 사이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8월 2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T. 02-701-4879



이인선 기자 kelly@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