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해미치 써니캠프'
신나는 여름방학이 오히려 더 외롭고 쓸쓸한 아동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여름캠프가 펼쳐졌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가 국내 기업들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의 보람된 여름방학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캠프'를 제공한 것. 해비치 사회공헌 문화재단, K옥션, 하이원리조트, 포스코는 여름방학을 맞아 환경적•경제적 이유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없었던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해비치 사회공헌 문화재단 '2011 해비치 써니캠프'

해비치 사회공헌 문화재단은 전국의 20개 오지 초등학교 분교 아동 265명을 대상으로 '2011 해비치 써니캠프'를 준비했다. 이는 해비치 재단이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2009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는 '해비치 써니스쿨' 프로그램과 연계된 여름방학 프로그램이다.

'해비치 써니스쿨'은 전국 오지 초등학교 분교 아동들에게 국악, 무용, 미술, 연극, 음악 중 한가지 장르를 선택해 1년간 지속적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메세나 활동으로 이번 해비치 써니캠프는 분교 아동들이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기반의 완성도 높은 융합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K옥션 '2011 썸머 아트 캠프'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2011 해비치 써니캠프'는 △붐훼커, 젬베, 콩가 등 악기를 활용한 통합체험수업이 진행되는 음악시간, △미디어를 활용한 체험연극과 연극놀이 '몸으로 만드는 예술품'으로 진행되는 연극시간, △마시멜로 탑쌓기를 통해 시간배분, 협동심, 공간감과 균형감각 등을 익히는 파이프 등으로 놀이 공간을 만들어 보는 창의력시간, △모둠별 주제를 정해 종이박스로 미로, 집, 성 등의 조형작업을 하고, 각 그룹의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길과 게임 공간을 마련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미술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둘째 날에는 아이들에게 전통가락의 흥겨움을 전해 줄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이자 제90호 이수자인 한국서도소리연구보존회 대표 '박정욱 명창'의 특별 공연과 여름 캠프의 하이라이트 계곡 물놀이 시간도 마련돼 있다.

'2011 해비치 써니캠프'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권역 9개 분교 어린이 132명을 대상으로 1차 캠프를 진행했으며, 2차 캠프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권역 11개 분교 어린이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K옥션과 한국메세나협의회가 함께하는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 2기 썸머 아트 캠프'가 8월 2일부터 5일까지, 메리츠화재 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K옥션 주니어 아티스트'에 선발된 소외계층 초등학생과 중학생 미술영재 40명이 참여해 사생대회, 여름캠프, 멘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2011 하이원 드림플러스'
'2011 썸머 아트 캠프'는 △회화작품 일부분의 이미지를 통해 주변 이미지를 상상하여 드로잉과 채색으로 확장시켜나가는 '생각 키우기_Pieces to Whole'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회화시간, △텍스트를 이용한 감각적인 문자도를 제작하여 문장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체험하는 동양화시간, △신체와 오브제(고무줄 및 천)를 이용한 움직임으로 키워드를 표현한 Movement movie를 제작해 보는 퍼포먼스 & 미디어아트시간, △'Futurism_2040년, 우리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환경 및 가치관이 변화된 미래의 우리의 의상을 제작하는 패션디자인시간 등으로 꾸며졌다.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2009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는 '하이원 드림플러스' 의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예술캠프를 열었다.

'하이원 드림플러스'는 강원도 태백, 영월, 정선, 도계 등 폐광 지역의 14개 초등학교 어린이 261명 아동들을 대상으로 국악, 음악, 미술, 사진, 연극 중 한가지 장르를 선택해 1년 동안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대도시 아동들과의 문화적 양극화 해소를 위하여 수준 높은 공연 관람과 다양한 예술 장르를 한자리에서 경험하는 시간 등이 마련됐다.

첫째 날에는 <월트 디즈니전> 전시 관람과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관람하는 문화예술 현장체험 시간을 갖고, 둘째 날은 음악에 대한 느낌을 랩으로 노래하고, 악기를 합주하는 음악 프로그램 <둠비둠바 리듬을 타고>, 종이박스를 이용한 조형작업을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게임을 통해 사회성과 협동심을 길러주는 미술 프로그램 <길을 찾아라! 종이 미로>, 아동들이 조선의 선비가 되어 세가지 실험을 치르며 대표적인 실학자 정약용의 일대기를 연극으로 관람하는 '예술교육+연극놀이+체험'이 결합된 '뮤지엄 플레이' 연극 프로그램 <박물관은 살아있다>'로 꾸며졌다. 셋째 날에는 물놀이를 통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준비됐다.

이번 행사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태백, 정선 권역 7개 초등학교 아동 114명을 대상으로 1차 캠프를 시행한데 이어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영월, 삼척, 태백 권역 7개 초등학교 아동 어린이 147명을 대상으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포스코 '전통문화체험캠프'

포스코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8월 1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전통문화체험캠프'를 주최한다.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중인 '엄마(아빠) 나라 언어 습득 지원을 위한 언어영재교실'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아동 중 해당 언어에 능통하고 모범적인 아동으로 선발된 50명이 참여한다.

현재 중국어 20명, 베트남어 11명, 일본어 1명, 캄보디아어 3명, 몽골어 3명, 러시아어 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중 베트남어 언어영재의 경우 8월에 있는 해외원정대에도 참여하게 된다.

'전통문화체험 캠프'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째 날 마련된 '김덕수의 전통체험학습'에서는 '한울림 연희단과 함께 입장하는 화려한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물장단, 우리소리, 탈춤, 판 굿과 함께 한국의 전래놀이와 민요 등을 배운다. 둘째 날에는 다문화 전통 공예를 활용한 각 나라의 언어 교육 프로그램 '한국 속 다문화 언어'가 진행된다.

이어서'한국의 탈 만들기 & 탈춤 추기'시간에는 탈과 탈춤에 대한 유래와 장단을 비교해보고, 각 지역의 탈을 만들고, '한국의 악기'시간에는 사물놀이의 유래와 각 악기가 담고 있는 의미를 배우고 호흡법, 타법, 장단을 배운다. 마지막 날은 야외 물놀이 활동과 함께 2박 3일간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