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해병 3500여 명에 국악 뮤지컬 공연

'2011 뮤지컬 홀리데이' 해군1함대 공연
LG화학이 주최하고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주관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2011 뮤지컬 홀리데이'가 전국 군부대를 방문해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다.

'뮤지컬 홀리데이'는 2007년부터 5년째 진행되는 LG화학의 메세나사업으로 올해는 창작 국악 뮤지컬 <진채선>으로 총 7개 부대의 육군, 해군, 해병, 공군 장병 약 3500명을 찾는다.

LG화학의 '뮤지컬 홀리데이'는 순수 예술단체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와 결연해 문화예술을 매개로 문화소외지역 군장병들의 정서함양을 돕고, 병영 문화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 해군 1함대를 시작으로 막을 연 '2011 뮤지컬 홀리데이'는 공군 5전비, 육군 8군단, 해병대 2사단, 육군 53사단에 이어 8월 31일까지 육군 52사단, 육군 17사단을 방문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국악뮤지컬 <진채선>은 국내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의 삶을 그린 극단 '타루'의 2011년 신작이다. 판소리와 여인의 삶을 소재로 한 역사극 <진채선>은 단순히 전통판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넘어서 '사랑가', '이별가', '심청이가 물에 빠지는 대목' 등 판소리의 대목들을 드라마와 절묘하게 엮어 판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또한 '타루'만의 젊은 감각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웃고 울리는 흥미로운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2011 뮤지컬 홀리데이' 공군5전비 공연
극단 '타루'는 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힘든 국악이라는 장르를 판소리, 국악기,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뮤지컬로 제작하여 국악에 대한 새로운 인식 마련에 힘쓰고 있는 국악뮤지컬집단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LG화학의 지원은 극단의 창작 활동과 발판 마련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화학의 권종국 팀장은 "이번 공연이 24시간 긴장 속에 생활하고 있는 군장병들의 메마른 정서에 한 줄기 소나기 같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며,"예술집단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LG화학의 메세나 활동은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을 감상한 공군5전비 김승현 상병은 "국악이라고 해서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계속 지원되어 후임병들에게도 군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