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퍼잡스키
루마니아 출신의 비쥬얼 아티스트 의 전시회 The News After The News전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토탈 갤러리에서 지난달 29일 개막돼 오는 12월4일까지 계속된다.

는 정치, 사회, 문화적 이슈를 만화와 그래피티로 혼합한 낙서 예술로 표현하는 작가다. 2004년에는 백남준과 함께 활동했던 전위예술의 창시자 '조시 마키우나스'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선 편안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신변잡기적 이야기와 익살 맞은 글귀를 덧붙이는 특유의 드로잉을 통해 한국의 뉴스를 재해석한다. @sphk.co.kr

뉴칼레도니아 비경 20점
▶ 배병우, 세상의 끝에서 보다 – 오는 30일까지, 금산갤러리(02-3789-6317)

소나무 사진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사진작가 배병우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뉴칼레도니아 관광청과 DMZ 문화포럼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국내에서 접할 수 없었던 뉴 칼레도니아의 비경을 찍은 신작 등 총 20여점이 전시된다.

공간의 평면성 vs 잠재성
▶ Space Reflected : Jimin Chae & Eunhyea Choi – 오는 22일까지, 갤러리 엠(02-544-8145)

배병우 작
신진작가 채지민과 최은혜 2인전이다. 공간이라는 주제에 대한 두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업을 선보인다. 채지민은 공간의 평면성에 대한 자신의 고민을 사실적인 풍경으로 묘사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하고 있다. 반면 최은혜는 공간의 다양한 잠재성에다 빛이라는 요소를 더해 입체적, 시각적 측면에서 해석한다.

작품 직접 만져보며 오감체험
▶ 이웅배 조각전 – 오는 19일까지, 갤러리 담(02-738-2745)

작가 이웅배는 조각의 물성을 촉각으로 드러낸다. 선조로 보여지는 작업 속에서 스테인레스라는 물성을 그대로 보여주거나 혹은 도색 과정을 거쳐서 새롭게 탈바꿈한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작품을 직접 만들 수 있어 촉각을 통해 양감과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작업의 근간인 먹 드로잉 7점과 조각 5점도 함께 선보인다.

천연재료 통해 빛·우주 노래
▶ 방혜자, 빛의 울림 – 오는 23일까지, 갤러리 현대 본관 및 두가헌 갤러리(02-2287-3563)

프랑스에서 작업하고 있는 원로 작가의 도불 50주년 개인전이다. 방혜자는 한지와 부직포, 흙과 광물성 천연 안료 및 식물성 염료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빛과 생명, 우주를 노래하는 '빛의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11년 신작을 비롯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의 근작인 광선과 불꽃의 이미지, 빛의 입자, 숨결, 에너지, 울림 등의 다양한 모습을 형상화한 추상화 50여점이 전시된다.

유영국 작품 등 현대미술 조망
▶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품 2010 – 오는 23일까지,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02-2124-8924)

서울시립미술관이 지난해 수집한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미디어 아트 등 약 60여점을 선보인다. 유영국, 남관, 김원 등 원로 작가의 작품은 물론 김녕만과 권순관 등의 사진 작품, 김종학과 고영훈 등의 회화, 이기영과 임태규 등의 한국화, 김정희와 심부섭 등 조각 등을 통해 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다.

올해 9월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은 총 3,131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창호기자 cha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