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알로에가 효과·기능 월등"창립 30주년 맞아 제2 창사 선언, 제품 차별화·다각화로 건강전문기업 새출발생명과학연구소 설립, '자연주의' 핵샘 키워드로 '차세대 알로에' 연구에 주력

[인터뷰]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부회장
"토종알로에가 효과·기능 월등"
창립 30주년 맞아 제2 창사 선언, 제품 차별화·다각화로 건강전문기업 새출발
생명과학연구소 설립, '자연주의' 핵샘 키워드로 '차세대 알로에' 연구에 주력


최연매 김정문알로에 부회장. /임재범 기자

알로에 기업의 원조격인 김정문알로에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제2 창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열을 정비하고 토털 건강전문기업으로 새출발, 그동안 주력해온 알로에 관련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화장품, 이온수기, 유기농식품 등을 판매하는 ‘대체의료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 그 중심에 최연매(45) 부회장이 있다.

김정문 회장의 부인이기도 한 최 부회장이 김정문알로에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1991년부터 5년간 청주지사장을 맡으면서다. 이후 김정문알로에 이사(96년), 2003년 8월부터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회사의 위기를 극복,‘뉴 김정문알로에’의 기반을 닦았다.

1975년 설립해 알로에 기업의 선두주자였던 김정문알로에는 2000년부터 도입한 전문경영인체제가 오히려 ‘악수’가 돼 부도 위기까지 몰렸으나 최 부회장이 김회장과 함께 경영일선에 합류,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주도하면서 기업의 위상을 되찾았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분야를 정리하고 영업의 핵심인 방문판매조직 재건에 주력해 1년만에 위기를 넘겼다. 김정문알로에 지사장을 한 경험과 나름대로의 노력이 주효했지만 무엇보다 직원들의 애사심이 큰 힘이 됐다”고 최 부회장은 말한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이 된 김정문알로에는 기업이념(자연주의, 인간존중,사회기여)에 충실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품질·고품격 제품으로 기업경쟁력 강화
최 부회장은 “김정문알로에는 (김정문)회장님이 난치병으로 고생하다 알로에를 통해 극적으로 회생한 엄정한 경험에 바탕해 설립했기 때문에 창립 목적이나 경영이 여타 기업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최고의 품질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면서 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자연주의’에 근거한 고품격 차별화 전략은‘제2 창사’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알로에를 유기농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우리 회사 뿐입니다. 새로 진출한 유기농 사업과도 충분히 연계할 수 있어요”.

최 부회장은 김정문알로에 제품은 국내(제주도)에서 생산된 토종 알로에만을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입 알로에를 쓰는 다른 기업의 제품과는 약리효과 등의 기능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 의학ㆍ약학ㆍ생명공학계 교수 등 전문가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알로에 연구에 주력하는 한편 산학협동, 특허 출원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 부회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하는 프로젝트 중의 하나는 ‘차세대 알로에’. 종래의 알로에가 다기능적 약리 효과 때문에 모든 병에 만병통치약처럼 쓰였다면 차세대 알로에는 관절염, 당뇨, 위궤양 등 특정 부위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정문알로에가 올해 내건 슬로건은 ‘더블 경영’. 방문판매조직을 2배로 키워 매출과 이익을 배로 늘리고 사원복지 및 사회환원도 2배로 높이자는 의미다. 김정문알로에가 ‘2005 한국윤리경영대상 사회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은 그러한 실천적 노력의 결과다.

최 부회장은 “‘알로에’하면 김정문알로에라는 옛 명성을 되찾고 10년 안에 국내 100대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입력시간 : 2005-05-26 16:17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