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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진보 논객 정운영씨 타계


진보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논객이던 정운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9월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1세. 신부전을 앓아 온 고인은 지난 8월 초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대구 출신의 고인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대학원을 거쳐 벨기에 루벵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다 1986년 해직된 뒤 서울대와 고려대 등에서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99년부터는 경기대 교수로 재직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국내에 소개한 고인은 “인간의 심장은 왼쪽에 있음을 항상 기억하라”는 말로 강의를 끝맺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고인은 언론인으로서의, 경제평론가로서 활발한 활약을 했다. 한국일보와 중앙일보 기자,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지냈고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최근까지는 중앙일보에서 논설위원으로 지내며 ‘정운영 칼럼’를 집필했다.

고인이 평생 모으고 아끼던 장서 2만여권은 서울대에 기증된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정운영 위원으로부터 장서의 처분을 위임 받은 윤소영 한신대 교수가 고인의 책을 서울대에 기증하겠다고 제의해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고인의 서울대 상대 2년 후배다.

고인의 저서로는 ‘시지프스의 언어’ ‘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 등이 있고, 1996년 언론인클럽 언론상(신문칼럼상)을 수상했다. 유족은 부인 박양선(55)씨와 2녀.


조신 차장 shincho@hk.co.kr  


입력시간 : 2005-10-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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